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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덕에..’ 美서 한국산 섬유 인기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9 21:44

수정 2008.11.19 21:44



원·달러환율 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한국산 섬유가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19일 코트라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한국섬유주간 행사에 방문한 252명의 현지 섬유바이어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속의 한국 섬유제품의 경쟁력’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산 섬유를 수입 중인 바이어의 37%가 수입을 늘리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섬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는 바이어의 27%는 중국산, 일본산, 유럽산 섬유의 수입을 줄이고 한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코트라는 최근 원화 환율이 치솟아 한국섬유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되는 중국산 섬유의 수출쿼터가 한국섬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응답자의 67%가 중국산 섬유의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반면, 33%는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중국섬유의 수출쿼터 폐지로 한국산을 중국산으로 대체하겠냐는 질문에 79%가 대체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21%는 대체할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 한국산 섬유의 경쟁국을 묻는 질문에 53%가 중국, 19%가 일본, 8%가 유럽을 꼽아 중국이 여전히 최대 경쟁상대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섬유의 종합적인 경쟁력에 대해서는 21%가 매우 우수하다고 답했으며, 49%가 우수하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트라 김상철 LA센터장은 “미국 금융위기로 원가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높아진 한국섬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2009년 하반기, 33%가 2010년, 20%가 2011년 이후를 지목해 현재의 경기침체가 향후 1년에서 3년 동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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